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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열한살의 가방을 읽고(실습생 정00)
이름 : 운영자 등록일 : 2017/02/13 09시00분     조회수 : 1,372

[ 열한 살의 가방 ]

이제는 바둑이가 없어도 괜찮아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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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의 가방’은 태어나서 지금껏 10년
동안 믿음이의 모든 것이 담긴 비닐봉지 이야기로 시작된다.

   

믿음이가 열 살이 되는 동안에 갖게 된 모든 것. 비닐봉지 안에는 낡은 곰 인형, 꽃무늬 손수건, 젖니 세 개가 든 껌 통, 미니 앨범, 고무줄 새총, 십자수 지갑, 동물 피규어 세트,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둘둘 말아 줄 작고 낡아빠진 아기 담요. 이것은 10년 전 보육원 앞에 버려졌을 때 믿음이를 감싸고 있던 담요다. 그 속에 들어있던 작은 곰 인형, 발가숭이 가슴에 덮인 꽃무늬 손수건은 배내옷이었고, 이것은 곧 믿음이의 친모가 남긴 유일한 것이기에, 믿음이를 잘 돌보려고 일도 반으로 줄인 뭐 하나 아쉬울 것 없이 넉넉하고 여유 있는 집으로 위탁되어 왔음에도 그것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문제는 믿음이네 위탁 가정에 오는 도우미 아줌마. 도우미 아줌마가 그 아기 담요를 세균덩어리로 취급하기 때문에 믿음이는 마치 자기 자신이 송두리째 더러운 애가 된 기분이 들어 편히 지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불편한 상황 속에서 결국 믿음이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같은 반 친구이자 자신과 같은 처지인 소망이네 집에 맡겨진다. 그곳에서 상처를 치유한 믿음이는 닫혔던 마음을 열고 디자인 아줌마 역시 믿음이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한다.

   

책을 읽는 내내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믿음이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다. 그렇지만, 결국에 가서는 믿음이를 위해 노력하는 디자이너 아줌마의 모습과 디자이너 아줌마에게 마음을 열고 집으로 다시 가기로 결정한 믿음이의 선택 덕분에 기쁘게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믿음이가 디자인 엄마와도 담요와 곰 인형만큼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가리라 믿기 때문이다.

   

열한 살의 가방을 통해 위탁가정에서 자라는 아이의 심리와 또 그 아이와 인연을 맺고 살게 된 부모의 심리를 함께 생각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미국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친부모의 학대, 방임, 빈곤, 건강 등의 이유로 제아무리 친부모라 하더라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에 문제가 있을 때 과감히 아이를 떼어내 위탁가정에 보호를 맡기는 가정위탁제도가 활성화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런 아동복지서비스가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 거기다 혈연을 그 무엇보다 최우선시 하기 때문에 집안의 문제는 집에서, 그리고 아무리 열악해도 친부모가 더 낫다는 풍토가 팽배해서인지 정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례에도 결단력 있게 액션이 취해지지 않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은 앞으로도 우리가 풀어내야 할 숙제이고, 정말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득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화려한 꽃이 아닐지라도 '너는 꽃이야'하고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그래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웃게 되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처럼 세상에 우리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살아갈 용기를 줄 수 있는 선한 어른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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